안녕하세요
강릉 여행을 하러갔다가 지도를 보니 근처에 월대산이 있어 바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월대산은 월대산봉수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었는데요. 산이라기 보다는 산책, 동산 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만큼 쉽고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월대산 입구에 도착하면 이정표도 있습니다. 유명한 산이 아니라 표지판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굉장히 잘 정비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입구에서 368m만 가면 정상이 나옵니다. 월대산은 해발 69.3m로 정말 낮은 산입니다

초반 잠깐동안은 이정도 경사의 오르막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스팔트로 잘 정비되어 있어 힘든 느낌이 없으니 정말 등산 극초보자들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도 산책 겸 많이 왔다갔다 하시는 걸 보면 산 같지 않은 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짧지만, 이런 문구들이 적혀있어 문구를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음은 어떤 문구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너무 관리가 잘 되어있던 산이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공중화장실과 먼지털이기계도 2대나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너무 낮은 동산이라 먼지털이기계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두 대나 설치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오르막길 이후에 계단을 조금만 오르면 바로 정상 도착입니다. 정상까지 6분 걸렸습니다.

정상은 데크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저 멀리 강릉 바다가 보이며 강릉시내가 한눈에 잘 들어옵니다. 5분만에 올라 강릉 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성비 좋게 느껴집니다.

월대산 정상석은 따로 없으며 정상에는 강릉시장이 설치한 강릉봉수지에 관련된 돌만 놓여져 있습니다.
봉수대가 있던 옛터이며, 동해안의 안전을 지켜온 호국유적으로 옛일을 적어 후세에 알리고자 표석을 세웠다고 합니다.
월대산이 바로 영동의 중심지라고 하니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제에서만 보던 하얀 자작나무가 월대산 정상에도 위치해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 나무가 잘 어우러지는 월대산의 뷰였습니다.
5분만에 올라 이런 멋진 뷰를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상에서 잠깐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도 있고 쓰레기통도 있었습니다. 산책 겸 나와 천천히 걸으며 피톤치드향을 느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