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 명지산 등산코스 ㅣ 블랙야크100대명산 ㅣ 주차안내

경기도 가평 명지산

안녕하세요.
블랙야크 100대명산을 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보면, 최악의 산들이 몇 개 나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명지산이라 필자는 겁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명지산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해 있으며 연인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명지산군립공원 안내

명지산군립공원 주요등산로

1코스 : 익근리 (명지산주차장) - 승천사 - 명지폭포 - 정상
2코스 : 백둔리 (버스종점) - 애제비고개 - 명지3봉 - 명지2봉 - 정상


보통은 1코스를 이용해 많이 다니시고, 멀리서 오신 분들은 옆에있는 연인산과 명지산 인증을 한번에 끝내기 위해 연계산행을 많이 합니다.

주차안내

익근리주차장은 무료로 이용가능하며, 자리도 넓어 주차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100대명산 치고 주차공간이 생각보다 넉넉했던 곳입니다.


등산로 입구에는 버려진 가지로 만들어진 지팡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일부러 스틱을 안챙겨 가시고 이 가지를 지팡이 삼아 들고가시기도 합니다.

승천사

화장실 위치

화장실은 주차장인 익근리주차장과, 승천사 두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나름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승천사 화장실은 바로 절 앞에 위치하여 되도록이면 익근리 주차장에 있는 곳을 이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명지산 구름다리

1코스를 이용하실 경우, 이곳 구름다리까지는 임도로 되어있어 여기까지만 산책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데크길이 펼쳐있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구름다리부터는 제대로 된 등산로가 시작될 뿐더러 코스가 길기 때문에 각오하시고 올라가셔야 합니다.

명지폭포를 따라 쭉 올라가면 이런 물줄기도 보입니다.
자연구경 및 물소리를 따라가면 어느새 1시간정도 지나있습니다.

명지산 갈래길

이제 두 갈래길이 나옵니다. 발걸음이 조금 빠른 편이라, 주차장에서부터 여기까지 1시간 소요되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명지산 2봉을 지나 정상을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명지산 정상을 향해갑니다.

정상까지의 키로수는 왼쪽으로 가면 조금 더 거리가 있지만, 오른쪽 길보다는 난이도가 낮습니다.
저는 오른쪽 (바로 정상으로 가는 길)으로 향했습니다.

한동안 무한계단으로 이루어진 길입니다. 나무계단과 더불어 돌계단도 있으며 확실히 난이도 있는 산입니다.
초반에 길이 헷갈려 잠시 잃기도 했지만, 조금 올라가다보니 하얀 밧줄이 있어 길은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올라오니 정상까지 1.35km 남았다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위에 올려드린 갈래길부터 가파른 길이라 초보자분들에게는 좀 힘든 산일 듯 합니다.
평지가 조금도 없으며 높은 경사가 계속 됩니다.

명지산 1079봉

길고 긴 오르막을 지나 드디어 1079봉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약간의 능선코스가 시작됩니다. 오랜만의 평지에 반가움이 느껴집니다.

1079봉에 오르면 명지산 정상(1봉)까지 0.95km 남았다는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향봉까지는 1.8km라고 합니다.

1km도 남지 않아 다시 힘내서 출발가능합니다.

다시 시작되는 명지산 계단

1079봉에서 잠깐의 능선을 즐기고나면 또다시 무한계단이 시작됩니다. 정상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이 계단에서는 힘을 내서 오르게 됩니다.

명지산 정상 뷰

명지산 정상 표지판이 나오면 뒤쪽에 돌로 숨겨진 공간에 정상 비석이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뻥 뚫려있어 10월 기준으로 바람이 아주 많이 불었습니다. 정상에서 너무 추웠던 기억이 있어 10월부터는 꼭 도톰한 외투 챙겨가시길 권장드립니다.

명지산 정상석

드디어 100대명산 중 하나인 명지산 등산 완료입니다. 블랙야크 인증도 해야하니 사진도 꼭 찍어줍니다.

정상석이 돌 위에 위치해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조심하여 올라가줍니다.

정상인 명지산 1봉은 뻥 뚫린 뷰가 인상적입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울긋불긋하여 더 예뻤습니다.
힘들지만 참 멋있었던 산입니다.

하산은 명지산 2봉 쪽으로 진행했습니다. 2봉은 해발 1250m로, 꽤 높은 편입니다. 1봉에 비해 데크로 되어 있고 쉴 수 있는 의자도 있어 이곳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1봉보다 잘 정돈된 느낌이라 이곳에서 식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