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이곳 저곳을 등산하다보면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 등 00공원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 중 이번에 다녀온 오대산은 국립공원에 속하는데요. 국립공원이란 국가가 법에 의하여 지정하고 이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자연공원을 뜻합니다.
우리나라 강원도 국립공원으로는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이 있습니다.

블랙야크 100대명산을 하고계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오대산에는 인증지가 두 곳이 있습니다. 노인봉과 비로봉입니다. 노인봉은 해발 1,338m이며 비로봉은 해발 1,563m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오대산 노인봉 최단코스이며 코스가 쉬워 등산 초보자들도 충분히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ㅣ오대산 노인봉 가는방법
자차를 이용할경우
진고개 주차장을 검색하고 오시면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
진부(오대산)역에 하차하시고 진고개까지 택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진고개 주차장 앞에 보이는 진고개 탐방로 입니다.
진고개 주차장까지 오시면 이미 해발 960m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400m정도 높이만 올라가면 노인봉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높이는 400m 정도고, 길이는 꽤 길어 등산시간은 3시간 정도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대산 노인봉 최단코스 안내
진고개주차장(들머리) - 노인봉 - 원점회귀
총 7.8km이며 왕복 3시간 잡으시면 충분합니다
진고개 주차장에는 휴게소가 있어 감자떡과 같은 간단한 간식들도 판매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이고 해발 960m에 있는 주차장이라 근처에 식당은 없습니다.

오대산 설산은 “아름답다”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국립공원인 만큼 자연 훼손 없이 잘 관리되어 있었으며, 하얀 눈과 어우러져 너무 예뻤습니다.
노인봉까지 올라가는 글은 생각보다 초보자 분들도 쉽게 올라갈 수 있을 만한 난이도입니다. 등산 초만에만 오르막길과 계단이 나오며 그 이후부터는 산책하는 기분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2월 11일) 강원도에 3일 연속으로 눈이 내린 상황이라 50cm가량의 눈이 쌓인 상태였습니다. 곳곳에 놓인 표지판들이 위 사진과 같이 눈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해발 1,338m 오대산 노인봉 정상석입니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오르면 정상인데, 생각보다 아주 넓지는 않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눈으로 덮여 미끄러워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설산 등산 시에는 꼭 아이젠이나 스틱 필수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뷰를 촬영해보았습니다.
저 멀리 동해안이 보인다고 합니다. 산 위에 눈으로 덮여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맑은 하늘과 하얀 오대산의 조화가 너무 좋았습니다. 오대산은 겨울에 방문하셔도 이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 가능합니다.

정상에서 똥바람으로 인해 오래 머물지는 못했습니다. 바람이 너무 차서 서둘러 하산해 더 많이 즐기지 못한게 아쉽기도 한 산행이었습니다. 하지만 하산하는 길에도 멋있는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수많은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아름답겠지만 오대산 노인봉 설산은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