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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운악산 등산코스 ㅣ 암릉산행 추천 (2코스) ㅣ블랙야크100대명산

다혜산타 2024. 3. 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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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관악산 등 서울에 있는 산을 오르면 등산객이 너무많아 정상에서 한시간씩 사진촬영을 위해 줄을 서있는데요. 경기권 산으로 가시면 그 불편함은 어느정도 해소가능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주말에 서울보다 지방이나 경기권으로 등산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오늘 안내드릴 운악산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937.5m 입니다.



ㅣ운악산 등산코스 안내


1코스 : 운악산광장 - 무지개폭포 - 신선대 - 궁예대궐터 - 애기봉 - 정상(서봉)

2코스 : 운악산광장 - 운악산자연휴양림 - 운악사 - 소꼬리폭포 - 궁예성터 - 두꺼비바위 - 만경대 - 정상(서봉)

3코스 : 대안사 - 서령골 - 궝소 - 정상(동봉) - 정상(서봉)


저는 이번에 2코스로 올라갔다가 1코스를 이용해 하산했습니다. 2코스는 암릉구간이 많은 코스로, 암릉구간을 안좋아하는 분들은 1코스로 쉽게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운악산 2코스 등산로 입구

ㅣ주차안내


주차는 운악산광장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주차요금도 무료고 자리도 많아 여유롭게 주차 가능합니다


주차를 하고 공영화장실을 지나 펜션이 있는 길을 쭉 올라오다보면 운악산 2코스 입구가 보입니다. 1코스 입구는 2코스 가기 전에 나옵니다.



운악산 2코스는 시작과 동시에 계단이 나오며, 이런 계단을 계속 올라가면 됩니다.

2코스를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처음부터 중간까지는 계단이고, 그 이후엔 암릉구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올라가다보면 운악사가 나옵니다. 절벽 밑에 절이 있어 멋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2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눈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2코스는 계단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개인적으로 올라갈 때에는 아이젠이 불편하게 느껴져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1코스는 오르막길이 많으니 아이젠착용은 꼭 하시길 바랍니다.



운악산은 안내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초보자 분들도 길 잃을 걱정 없을 정도로 안내가 잘 되어있어 이 점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궁예성터에 도착하면 포천 운악산 등산 안내도 표지판이 나오니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운악산의 또하나 마음에 드는 점은 중간 중간 뷰가 트여있어 정상 도착 전에도 멋진 뷰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탁 트인 뷰를 구경하며 숨도 고르고 수분보충해주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습니다.


운악산 암릉구간


이런 암릉구간이 운악산 중간부터 끝까지 계속 등장합니다. 일명 호치케스(?)라고 불리는 발판과 밧줄이 끝없이 나와 바위를 계속 타게 됩니다.

잔잔한 산행을 하다가 이렇게 액티비티한 산행을 한번씩 해주면 활력을 불어넣는 기분입니다. 힘은 들지만 한번 맛 들리면 계속 찾게 되는 것이 바로 암릉구간 입니다.


운악산 사부자바위


2코스 중간에 나오는 사부자바위는 꼭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멋진 뷰가 반겨주는데요, 여기가 정말 포토존입니다. 약간의 역광이 있어 앞모습보다는 옆모습이나 뒷모습으로 촬영하면 멋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맑은날 방문하시면 위 사진과 같은 멋있는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 160m 남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철계단이 마지막 계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사가 엄청나서 뒤돌아보면 무서우니 앞만 보고 올라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는 해가 들지 않는 곳이라 눈이 꽤 쌓여있으니 미끄러지지않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정상(서봉) 바로 밑에 위치한 전망대입니다. 맑은 하늘이 예술인 날이었는데, 뷰가 한눈에 잘 들어왔고 전망대에서 속이 뻥 뚫린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멍 때리고 구경하고 있으면 ‘잘 올라왔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스스로가 대견해집니다.


운악산 정상 서봉 정상석


운악산 정상(서봉)입니다. 한문으로 된 비석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조금 더 가시면 동봉도 나옵니다. 저는 이번 산행은 서봉까지만 다녀왔습니다.

오른쪽에는 경기도의 5대 악산에 대한 안내와 등산코스가 다시한번 적혀있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뷰 입니다. 속이 뚫리는 기분입니다. 산에 아직 눈이 쌓여있어 하얗게 보이는데, 가을에 오면 단풍으로 인해 정말 예쁠 것 같습니다.



위에서 안내했듯이 운악산 2코스는 암릉구간이 정말 많아 위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산은 그나마 안전한 1코스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왼쪽이 2코스이고, 중앙에 있는 계단이 1코스로 연결된 길입니다. 계단으로 내려가셔서 안전하산 하시는걸 권장합니다.


1코스와 2코스 모두 시작점은 운악산광장주차장이기 때문에 등산과 하산을 다른 코스로 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확실히 1코스는 2코스에 비해 쉽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암릉구간은 없었고, 계단과 오르막길 정도였습니다. 난이도는 다른 산들과 별반 다를 바 없었습니다.

대신, 중간중간 구경거리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올라갈 때와 코스도 다르다보니 내려가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대궐터를 지나면 중간에 약수터도 하나 등장합니다. 주변은 다 얼어있는데 약수터의 물만 얼지않고 흐르고 있었습니다.
잠시 쉴 겸 물한모금 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2코스 중간에 필수로 봐야하는 건 사부자바위라면, 1코스에서는 무지치폭포(무지개폭포)를 꼭 구경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무지치폭포 하단 표지판을 따라가시면 폭포 하단으로 가실 수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2월 중순엔 폭포가 얼어있어 빙벽을 타고 계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여기가 바로 무지개폭포입니다. 폭포가 얼어 빙벽을 형성했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쳤다면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꼭 방문하셔서 구경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정자로 된 폭포전망대에서 바라본 폭포입니다. 방문 당시 얼어있어 저렇게 하얗게만 보이는데요. 여름쯤 방문하면 푸릇푸릇하니 멋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산완료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라 운악산은 꼭 2코스로 올라가보시길 바랍니다. 블랙야크 100대명산을 하면서 보통 최단코스, 쉬운코스 위주로 가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운악산의 메인은 2코스인 것 같습니다. 꼭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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